"우장춘 배추처럼 현택환·김빛내리 넣은 제품·제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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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5-28 10:47본문
"우장춘 배추처럼 현택환·김빛내리 넣은 제품·제도 만들자"
"韓 R&D 의미 잃고·과학자 자긍심 몰락"
'대한민국 과학기술인 선양과 육성 대토론회'
27일 화학연 상생협력센터서 STEPI-대덕넷 공동주최로 개최
현장 연구자, 출연연 위상·과학기술인 자긍심 붕괴 지적
김근배 교수 "국가 과학기술인 제도" 제안, 김상욱 교수 "과학자 존경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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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화학연구원 상생기술협력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과학기술인 선양과 육성 대토론회'에서 여야 대선 캠프 관계자들과 연구현장 대표들은 한목소리로 "과학기술인을 존중하지 않는 현실에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AI와 로봇이 주도하는 새로운 기술 시대를 맞아, 과학기술을 국가경쟁력의 핵심 자산으로 삼기 위해서는 그 주체인 과학기술인의 위상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는 문제의식 아래 마련됐다.
정치권은 과학기술인의 처우 개선, 정책 일관성 확보, 자율성 회복을 위한 제도적 해법을 내놓았고, 연구자들은 반복되는 선언과 공약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연연 연구자라는 자부심이 사라지고 젊은 과학기술인이 의대와 로스쿨을 택하는 현실을 돌아보며 토론자들은 과학기술인을 다시 국가의 자랑으로 만들기 위한 사회적 전환이 절실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국 과학계 현실 타개책으로 중국처럼 과학자를 우대할 수 있는 국가 과학기술인제도와 과학자의 이름을 딴 예를 들면 현택환·김빛내리 제도, 제품을 만들자는 제안도 나왔다.
발제는 김근배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김상욱 배재대 중국통상학과 교수가 나섰다. 토론에는 △김성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과학특위 위원장) △박용호 국민의힘 대선캠프 AI과학기술단장 △김영임 개혁신당 과학기술 특보 △임현의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이하 과실연) 충청권 대표 △권태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선임기술원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韓 '과기인 실종' vs 中 '원사제도'로 영웅
주제 발표에서는 한국의 과학기술인 우대와 인정 부재에 따른 이공계 실종과 중국의 과학굴기 속 과학기술인 우대제도인 '원사제도'가 대비돼 소개됐다.
김근배 교수는 '지금은 과학기술, 새롭게 과학기술인'을 주제로 "한국에는 과학기술은 있어도 과학기술인이 없다.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은 추격형 모델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사람은 부재했다. 연구기관, 대학, 기업을 떠받친 과학기술의 흔적이 역사, 사회 어디에도 없다.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라면서 과기인 예우를 위한 '국가 과학기술인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학기술인 예우와 물질적 보상, 사회적 인정이 가장 쉽고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우장춘 박사가 개발한 우량 배추를 '우장춘 배추'라고 불러보면 좋겠다면서 주요 과학기술인의 이름을 넣은 상품이나 제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예를 들면. 현택환 교수, 김빛내리 교수 등 현재 활동하는 과학기술인들의 이름을 활용한 포상 제도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한국 과학기술인들이 처한 현실을 "거센 비바람에 쓰러지기 일보직전"이라고 표현했다. 과중한 연구 강도에 비해 낮은 인센티브, 직업 불안정성, 미흡한 보수 혜택, 퇴직 후 경력 단절, 사회적 인정 부재, 역사적으로 잊힌 존재라는 것이 주요 문제점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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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교수는 중국의 자체 위성항법 시스템인 베이더우, 반도체 기업 화웨이, 생성형 AI 기업 딥시크, 드론 기업 DJI 등을 예로 들며 중국이 핵심부품 100%정도를 국산화 정도로 기술력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이 과학기술인을 홀대하는 것에 비해 중국은 원사 제도를 통해 과학기술인을 예우하고 방송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지속적으로 방영하며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욱 교수가 소개한 중국의 '원사제도'는 과학기술인 대우의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과학원과 중국공정원에서 운영하는 이 제도는 학술과 행정 직함을 모두 가지는 특별한 지위다.
원사가 되면 행정적으로는 부성장급 대우를, 학술적으로는 1급 교수 대우를 받는다. 중국 교수는 1~4급으로 나뉘는데, 일반 교수는 4급, 성과가 있으면 3급, 1급은 물리나 화학 한 분야의 세계적 석학에게만 주어진다.
원사는 단독으로 학제간 연구팀을 조직할 수 있고, 국가 중요 프로젝트에 우선 신청이 가능하다. 설비 구입 예산만 3000만 위안(60억원)에 달하고, 2023년 기준으로 원사가 책임자인 프로젝트의 평균 예산은 1.2억 위안(240억원)이다. 퇴직 연령도 70~75세로 일반인보다 높다.
김상욱 교수는 "칭화대 원사의 연봉은 80~120만 위안(1.6~2.4억원)이지만, 이는 기본 월급일 뿐이다. 보너스는 한계가 없어 원사는 최고 연구 성과에 대한 보상을 리미트 없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물론 성과가 있는 원사에 대한 대우로 성과가 없을경우 원사에서 탈락하기도 한다"면서 "중국의 원사는 1800명정도를 유지한다. 매년 신진 원사 120명을 선발하는데, 원로 원사는 퇴직 연령을 높이고 신진 원사는 진입연령을 낮추는 두가지 트랙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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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hellodd.com/news/articleView.html?idxno=108052


